▲진천군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진천군이 역대 최대의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을 기록하며 우량기업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다. 과세표준액(과세소득)에 따라 1~2.2%의 차등세율이 적용된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 관내 법인의 지난해 귀속분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정기확정 결과, 법인 1천847개가 신고한 법인지방소득세는 259억 원.

작년보다 신고법인은 212개(12.9%)가, 법인지방소득세는 53억 원(25.7%↑)이 각각 늘었다.

이러한 법인지방소득세는 총규모 순에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2위다.

신고된 법인지방소득세 259억 원 중 약 55%인 143억 원은 CJ제일제당㈜와 한화큐셀코리아㈜, 현대모비스㈜, SKC㈜ 등 상위 10개 법인에서 신고한 금액이다.

우량기업 유치효과가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지방세수 확대에도 기여하는 셈이다.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에 입지한 CJ제일제당이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무려 전년대비 39억 원이 증가한 43억 원에 달해 1천847개 법인 중 가장 많이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장 추가증설에 따라 생산품목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눈에 띄는 세수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경기변동에 영향이 적은 식품산업 특성상 군의 안정적인 세수기반 확보에 지속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내 법인당 평균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는 전년 1천259만원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1천402만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군은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2016년 이후 투자유치 장기전략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를 연이어 100% 분양하는 성과를 올리며 2016년 당시 178억 원 규모에 머물던 총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를 259억 원으로 신장시켰다.

활발한 기업활동에 힘입어 최근 2년간 취업자수도 약 6천600명이 늘었다.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도 전국 최상위권인 7천629만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역경제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달성한 5조원의 투자유치 금액 중 지난해에만 2조 2천억 원의 투자가 집중됐는데 투자기업들의 조업이 본격화 되는 2~3년 안에는 더 큰 규모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송 군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기업과 친환경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기업 유치에 따라 늘어난 법인지방소득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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