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까치’는 예로부터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알리며 행운을 물어다 주는 길조로 여겨져 왔다.

까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집을 만들어 그 튼튼함이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다.

이런 까치가 증평군 청사 마당에 둥지를 틀었다.

그냥 나무 위에 지은 새집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재 증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우연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에는 에듀팜특구, 증평경찰서 설립, 증평3산단, 증평종합운동장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5월이면 도안면 연촌리에 조성 중인 에듀팜특구 일부가 첫 선을 보인다.

일부 개장될 시설은 18홀 정규 코스의 골프장과 루지, 양떼목장, 잔디 광장 등이다.

충북 최초 관광단지로 지정된 에듀팜특구는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에 1천594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2017년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며, 당초 목표인 2022년 준공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2022년 증평읍 초중리에 들어설 제3 산업단지와 증평종합운동장 두 개의 대형 시설 조성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군은 2산단 100% 분양에 힘입어 3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미래 중점산업인 바이오 관련 업체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주민숙원사업 중 하나인 증평종합운동장 건립사업도 순조롭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자치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돌파구를 연 증평경찰서 신설은 2023년을 목표로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초에만 두 개의 굵직한 공모 사업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70억 원의 사업비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도시재생 사업 관련 등 많은 공모사업이 준비돼 있어 군의 예산 확보액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군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홍성열 군수를 비롯한 전 직원이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의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55개 사업, 418억 원이다.

홍 군수는 “매년 정초에 까치를 보면 그 해에는 행운이 트인다고 한다”며 “이제 시작하는 각종 사업이 까치가 가져다주는 행운처럼 원활하게 진행 돼 ‘행복 최고 안전 최고 살기 좋은 증평’에 한걸음 더 다가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