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4년 동안 받아온 수당 전부를 이웃돕기에 쾌척한 청주의 한 ‘이장’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구룡5리 김진수 이장(65).

그는 4년간 받은 이장 수당 1천120만 원을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오창읍(읍장 이정행)에 쾌척했다.

오창읍에서 마트와 자동차부품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 이장은 강원도가 고향이다.

젊은 시절 슬픔을 딛고 오창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오며 늘 이웃과 함께하는데 앞장서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이장은 “오창에 와서 시작한 사업이 나름 번창하고 환갑이 지나 9대 독자인 아들이 탄생해 지난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면서 “오창에서 받은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4년간의 이장수당 전액을 기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