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캠프‧세종스파텔‧더 메이트 웨딩‧프렌즈이엔엠
혼인 6년차 오지훈‧설경난 부부 ‘특별한 웨딩마치’ 울려

▲오지훈·설경난 부부의 늦깎이 결혼식을 지원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스파텔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지역 업체들이 의기투합해 울린 ‘웨딩마치’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청주 세종스파텔 야외광장에선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 주인공은 오지훈(36)‧설경난(33) 부부.

부부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6년 째 함께 살고 있다.

부부 사이엔 3형제(6‧3‧2세)가 있다. 혼인신고 당시 임신 중이었던 설씨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연년생으로 아이가 생기고 바쁜 일상을 보낸 터라 남들 다하는 결혼식은 그저 남의 일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결혼식에 대한 동경과 아쉬움은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청주지역 엄마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스캠프(대표 김선영)의 ‘사연 있는 결혼식 이벤트’에 보낸 사연이선정돼 꿈에서만 그려온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   

부부의 ‘늦깎이 결혼식’은 맘스캠프 외에도 3개 업체가 하나가 돼 재능기부형태로 모두 무료로 이뤄졌다. 

예식장소와 피로연은 초정약수 세종스파텔(대표 김수진)이, 홍보는 맘스캠프가,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 사진촬영은 더 메이트 웨딩(대표 권하영), 음향설비와 행사진행은 프렌즈이엔엠(대표 전영선)이 맡았다.

약 100여명의 하객 축하 속에 결혼식을 마친 설씨는 “야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신혼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저희 결혼식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연 세종스파텔 부사장은 “앞으로도 세종스파텔을 중심으로 지역 업체들의 재능기부 등을 모아 뜻깊은 후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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