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율‧고용률도 충북 1위…대규모 투자유치 효과 톡톡

▲충북 시‧군별 1인당 GRDP VS 제조업 구성비 그래프.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2025년 시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진천군이 가파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록적인 인구증가율과 고용률을 이어가고 있는 군은 인구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인 7천629만원(6만6천800달러)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구 1인당 GRDP는 지역내 총생산액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제한적이지만, 지역별 경제규모와 잘사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된다.

충북도가 이달 발표한 2016년 말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결과에 따르면 진천의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5조5천600만원. 전년 통계 대비 약 8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충북도 평균(6.4%) 보다도 월등한 15.7%의 GRDDP 성장률을 보이며 이 부문에서 1인당 GRDP와 더불어 도내 자치단체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군의 인구 1인당 GRDP 7천629만원은 충북도 평균인 3천534만원을 두 배 이상 상회한다. 

인구가 늘어날수록 값이 작아지는 통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근 3년간 인구 1만명(14.8%) 가량이 급증했음에도 나타난 결과라 더욱 눈에 띈다.

군의 경제성장세는 최근 몇 년간 지속돼온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군별 주요증감 요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천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진천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65.9%의 제조업 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 농업부문에서 지역내 총생산액(3천200억원)도 도내 1위의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경제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민선 6기 중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한화큐셀이나 CJ제일제당, 수소연료 발전소 등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역대 최고인 6조원에 가까운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

이에 따른 최근 2년간 취업자 수 증가율 14.5%(6천명)과 고용률 69.3%는 각각 도내 1위다.

전국적인 고용쇼크와 인구절벽 속에서도 우량 기업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가 인구증가 등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조성 전 이미 선 분양을 마치고 입주가 한창인 송두산업단지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조업활동이 본격화 하면 향후 더 큰 규모의 생산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투자유치와 생산 증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핵심 요소”라며 “민선 7기에도 지속적인 우량기업 유치 전략을 통한 양적성장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조화롭게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성장세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개인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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