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중부권 최대 규모 판매‧전시‧체험행사 다채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색, 다름’을 주제로 공예품 판매와 전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018청주공예페어가 다음달 5일 개막한다.

5일간 일정으로 청주동부창고 6동과 37동,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청주공예페어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주관한다.

지역 공예산업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청주공예페어의 올해 주제는 ‘색, 다름’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김상은 홍보담당자는 “기존 공예 이미지에서 벗어나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선보일 것”이라며 “공예품 판매는 물론, 전시와 체험, 공연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고 소개했다. 

이번 페어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젊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는 것이다.

손으로 만든 수제보드의 매력을 보여줄 청주 유일 롱 보드 전문샵 ‘CAST(캐스트)’와 버려진 공병을 수거해 공예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유리하다’가 기획존에 참여한다. 

특히‘유리하다’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출신 작가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 기업으로, 창직‧창업으로 이어진 지역 공예교육의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교육존에 참여하는 ‘루셀로우’는 홍익대와 동 대학원 도예유리과를 나온 청주 출신 두나래 작가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이곳에선 버려진 유리조각들을 다시모아 유리 마그넷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지구 환경보호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공예페어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에는 장인의 뒤를 이어 지역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전수자 5인(배첩 전수자 조효진, 단청 전수자 권민주, 야장 전수자 유동렬, 궁시 전수자 양창언, 낙화 전수자 김유진)의 시연도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인도의 비영리 사회적 기업‘방글라나탁 닷컴(Banglanatak dot com)’의 공예작가 3인이 참여해 인도 전통공예 3종(직조, 자수, 돗자리)을 직접 시연한다. 

‘방글라나탁 닷컴’은 유네스코(UNESCO) 인가 기업으로, 인도의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빈민을 구제하고 여성인권 신장을 도모해 아시아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충북공예협동조합,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번 페어는 국내외 전통공예 작가들의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공예를 온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교육과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교육존에서는 섬유, 목공, 유리, 칠보, 도자 등 공예의 전 분야를 망라한 체험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대형 나무 젠가, 접시 굴리기, 도자기 깨기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공예 올림픽’이 열린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는 ‘야간개장’도 즐길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공예를 주제로 한 뮤직스토리텔링 공연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거리마켓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홈페이지(www.okcj.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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