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요 설문결과…주거분야 가장 만족‧안전시설 분야 개선 시급

▲서충주신도시. ⓒ충주시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서충주신도시에 사는 주민 70%는 앞으로도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서충주신도시 주민 및 입주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수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신도시 주민 528명과 기업체 종사자 510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7%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분야는 100점 기준에 60.2점으로 가장 만족감을 보였다. 교통(52.4점), 소비(51.7점), 환경(50.2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전시설 및 시스템 분야는 38.3점으로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보면 주거분야에서는 병원·보육시설 확충(33.1%)을 가장 원했고, 도로·교통분야에서는 버스노선 증설 및 배차시간 단축(39.4%) 요구가 많았다.

추가 설치가 필요한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복지관(3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숲‧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37.7%)을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서충주신도시 기업체 근로자 중 88%는 충주시 거주자로 나타났다.

최근 신도시로 이주한 근로자는 본인만 이주한 경우가 70.3%로 가장 많았고, 가족 전체 이주(27.3%), 가족 중 일부 이주(2.4%) 순이었다.

본인만 이주한 주요 사유는 연령별로 20~30대는 미혼, 40대는 자녀교육 문제, 5~60대는 주거문제로 조사됐다.

신도시로 이주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출퇴근(거주)하는 이유는 응답자 42.4%가 쇼핑몰, 병원 등 생활 필수시설 부족을 꼽았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서는 재택‧시간제 근무 등 다양한 근로형태 확산(43.7%),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직장인을 위한 문화‧여가 시설 확충(35.7%)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과 인구유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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