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면 박구봉씨가 수확한 감자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옥천군

(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올해 10회째를 맞는 옥천군 옥수수 감자 축제를 20여일 앞두고 감자 산지인 안내면에서는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쌀·밀·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에 속하는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항염증·항산화 효과에 탁월하다. 

철분과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예방과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타 조리법에 비해 수분 함량과 영양가가 높은 삶은 감자는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특히 대청호 상류지역 청정 환경에서 자란 안내 감자는 비옥한 땅과 풍부한 일조량 덕에 달큰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감자농사 3년차에 접어든 박구봉(72‧안내면 도율리)씨는 마을사람 몇몇의 손을 빌려 3천400여㎡의 감자밭에서 수미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박 씨는 “올해는 파종기 때 자주 내린 비와 수확기 가뭄 등으로 지난해 보다 수확량이 줄었지만, 7천kg 정도는 거뜬히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역 농협과 계약재배를 맺은 박 씨의 감자 일부는 지역 마트로 팔려 나가고, 나머지는 저장고에 보관하다 다음 달에 있을 옥수수 감자 축제 때 선보인다. 

굵기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감자는 현재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에서 20kg 1박스 당 2만1천~2만3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청호 인근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점으로 내건 10회 옥수수 감자 축제는 다음달 14~15일 안내면 현리 종합축제장과 생태공원 일원서 풍성하게 열린다. 

현재 옥천군에는 전체 995농가가 97ha의 밭에서 한해 2천9톤 가량의 감자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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