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명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정신건강 긍정적”

(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옥천군민들이 충북에서 우울감을 가장 적게 느끼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보건소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기준 옥천군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옥천군

이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2.6%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던 우울감 경험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낮아지며 작년에는 3.5%(전국 6.3, 충북 6.1)로 도내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건소가 노인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해 온 ‘우울감 개선프로젝트’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2015년부터 계속 낮아져 지난해엔 18.9%(전국 25.8, 충북 27.7)로 충북 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었다. 

흡연율은 2012년 28.7%에서 지난해 19.5%로 떨어졌고, 저염선호율도 2012년 48.0%에서 지난해 43.4%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016년 46.2%에서 지난해 54.5%로,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016년 17.8%에서 28.7%로 크게 높아졌다. 

걷기실천율과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구강검진 수진율도 전년보다 오르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6년까지 비교적 적은 수준을 유지하던 비만율은 지난해 29.9%, 고위험 음주율은 24.2%로 높아졌다. 

현재 보건소는 고위험음주율 개선을 위해 19개소 보육시설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음주고글체험, 절주홍보대사 서약 및 사진촬영 등의 건강 체험나라를 운영한다.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음주예방체험관’을 운영하고, 성인 대상 음주자가진단(AUDIT)을 통해 고위험 음주자를 조기 선별 해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관리하고 있다.

비만율 감소를 위해 보건소는 영유아와 학생 대상 ‘비만 싹싹! 건강 쑥쑥!’ 프로그램과 성인 대상 ‘직장인 짬짬이 걷기 동아리’, ‘건강점프교실’, ‘성인비만교실’ 등을 운영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만 19세 이상 무작위 표본 추출된 주민 888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내용은 흡연, 음주, 정신건강, 개인 위생 등 19개 영역 189개 문항이다.

충북대 의과대학 강길원 교수팀 주관으로 조사원이 각각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1대 1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