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8개 여성단체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여성단체 회원들은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미투 선언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고, 민주당은 성폭력 혐의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라”며 “유 예비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직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일부 언론을 앞세워 미투 선언 피해자의 진실을 호도하고 미투의 본질을 흐리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지난 11일 ‘미투를 말한다.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 후보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필명을 ‘지원’이라고 밝힌 이 글의 작성자는 유 예비후보를 언급하며 “198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유 예비후보가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며 “(유 예비후보는)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 일로 청주시장 경선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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