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협상 결렬’ 선언…황신모 단일후보 추대
교육감 선거 3파전 양상…새달 김병우 재선 도전

▲심의보(왼쪽)·황신모(오른쪽)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2018. 03. 13.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6‧13 충북교육감 선거가 김병우 현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심 예비후보와 황 예비후보가 추진해온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기 때문이다.

심 예비후보가 황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단일화를 추진해온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황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심 예비후보는 16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협상 시한인 지난 13일까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며 “배심원 투표를 전제로 하는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의 단일화 논의는 허상이다.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 주기 위한 들러리 역할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와 상관없이 끝까지 교육감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배심원 투표가 아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심·황 예비후보는 지난달 13일 추대위 주관으로 지난 13일까지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나, 경선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벌여왔다.

이같이 보수계 단일화 합의가 사실상 없던 일이 돼버리면서 다가올 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심·황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선 도전에 나설 김 교육감의 출마 선언은 5월 초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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