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새해 벽두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를 향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소통특보 인선 논란에 이어, 청주국제공항 MRO(항공정비)사업 유치 실패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4일 보도자료를 내 “MRO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 비리점검’ 결과보고서는 충격적”이라며 “새해 희망과는 거리가 먼 충북도의 행정 난맥상에 도민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일갈했다.

또 “송재봉 전 충북NGO센터장의 소통특보 낙마 소동에 이어, MRO 감사보고서 파문을 바라보는 도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전날 충북도가 MRO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공사발주 연기 권유와 사업 파트너였던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착공을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받고도 83억여원의 사업비를 집행했다고 지적하며 이 지사에게 ‘주의’ 조치했다.

이러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직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에서 “이 지사의 몽니·독선으로 인한 혈세낭비와 전국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정치권·도의회가 그토록 MRO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특위까지 구성해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이 지사와 충북도는)철저히 함구하고 순간만 모면하려 했다”고 주장한 한국당은 “자신의 영달과 선거승리만을 위한 코드인사, 대중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생색내기 정책은 반드시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사는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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