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충북대 SNS 페이지에 올라온 교류전 포스터. ⓒ충남대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연세대, 고려대 간 친선경기(정기전)로 대표되는 ‘대학 교류전’이 충청권에서도 열린다.

최근 충남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SNS 페이지에는 ‘충전’이란 제목의 포스터가 게시됐다.

오는 9일과 17일 축구와 배구, 농구 종목으로 두 학교가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두 대학의 교류전은 지난 9월 한 충북대생의 글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충북대 SNS 페이지에서는 “연고전이 부럽다며 충북대와 충남대도 남북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워졌고 충남대 스포츠과학과·체육교육과와 충북대 체육교육과가 힘을 합쳐 교류전을 성사시켰다. 

애초 교류전 이름은 충남, 충북대의 글자를 딴 ‘남북전’이었지만, 부정적 느낌이 강해 ‘우리 함께 충전하자’는 뜻의 충전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류전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학교 SNS에는 “남북전이 진짜 열린다니 놀랍다”, “누가 진짜 충대인지 겨뤄보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졸업생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남대 졸업생 김 모(35)씨는 “재학 시절 교류전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교류전을 기획한 후배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충북대 졸업생인 이 모(35)씨는 “후배들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그래도 대결은 북대의 승리였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