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4월은 ‘꿀잼’ 꽃대궐…낮엔 축제, 밤엔 야행에 취한다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4월의 청주가 도심 전역을 거대한 축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예술제부터 딸기 축제, 밤길을 밝히는 야행까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꿀잼’ 콘텐츠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4월의 서막, 오감을 깨우는 ‘축제 릴레이’
이달 초순은 봄을 마중하는 축제들이 연이어 막을 올린다. 종합예술의 정수를 보여줄 ‘청주예술제’가 3일부터 7일까지 무심천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청주는 예술이쥬’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벚꽃 흩날리는 무심동로에는 푸드트럭 존이 마련돼 상춘객들의 입겁거리를 책임진다.
4일부터 이틀간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청주 딸기 팝업 페스타’가 열려 새콤달콤한 봄의 맛을 전한다. 직접 딸기를 수확해 보는 체험부터 직거래 장터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어 11일부터는 문화제조창에서 ‘청주민족예술제’가 열려 우리 전통 예술의 멋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4월의 피날레, 원도심에서 즐기는 ‘빛의 향연’
이달 마지막 주말인 24~26일, 청주 원도심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대에서 열리는 ‘청주국가유산야행’은 천년 고목 압각수 아래에서 청주의 역사를 야간 콘텐츠로 재해석한다.
같은 기간 충북도청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할 ‘미디어아트 판타지아’와 드론 쇼는 원도심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중앙동 골목길 축제인 ‘봄:중앙극장’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동행축제’가 더해지고,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육거리 야시장까지 합세해 원도심 전체가 거대한 야간 테마파크가 된다.
짚트랙·팝업놀이터… 액티비티와 문화가 ‘일상 속으로’
액동적인 체험 시설도 운영을 시작한다. 옥화자연휴양림에서는 오는 20일, 숲과 계곡 위 333m를 가로지르는 ‘짚트랙’이 정식 개장해 스릴 만점의 산림 레포츠를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이동식 테마파크 ‘팝업놀이터’도 11일 생명누리공원, 25일 유기농복합단지를 찾아가 에어바운스와 공연으로 동심을 사로잡는다.
또한 ‘도서관의 날(12일)’을 기념해 시내 14개 도서관에서 한 달간 110여 개의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인문학적 향기를 더한다.
클래식부터 오페라까지… 수준 높은 ‘문화 성찬’
시립예술단의 고품격 공연도 풍성하다. 교향악단의 ‘바르톡’ 연주(2일)를 시작으로, 무용단은 직지에서 반도체로 이어지는 기록 문명을 몸짓으로 그려낸 ‘직지 인더스트리 5.0’(9일)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국악단의 ‘한톨탐험대’(10~12일)와 합창단의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25~26일)도 기대를 모은다.
청주시 관계자는 "멀리 교외로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 골목과 공원에서 축제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며 "일상 속 여유와 즐거움이 가득한 ‘꿀잼도시 청주’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