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북지사 결선 ‘세 모으기’ 가열…송기섭·한범덕 지지 엇갈려

2026-03-30     오태경 기자
신용한 예비후보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확정을 위한 결선 투표를 앞두고,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 향방이 엇갈리며 이른바 ‘합종연횡’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신용한 예비후보와 노영민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송기섭·한범덕 두 탈락 후보를 끌어안기 위한 ‘러브콜’ 경쟁이 치열하다.

신용한 예비후보는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송기섭 후보를 만나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고 화합을 다짐했다"며 "송 후보께서 ‘이재명 정부와 소통하며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 신용한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신 후보는 "행정 전문가인 송 후보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분의 경륜과 정책을 이어받겠다"며 송 후보 측 조직 책임자들과도 실무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후보 본인이 아직 직접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노영민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반면 한범덕 예비후보는 노영민 예비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세 결집에 힘을 보탰다. 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 후보는 국정 경험과 정책 역량을 검증받은 준비된 리더"라고 치켜세우며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는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민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SNS에 송기섭·한범덕 두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두 분의 소중한 공약을 이어받기로 약속했다"며 "더 큰 단결과 화합으로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신용한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명태균 씨가 제기한 ‘가짜 공익제보자’ 주장과 관련해 권익위 통보서 등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노 후보를 향해서는 "남은 기간만이라도 비방 없는 깨끗한 정책 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충북지사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 이번 결선 투표는 내달 2일부터 사흘간 국민 여론조사 70%,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