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고 위험·정체’ 도로 3곳 정비…46억 투입해 안전망 강화

2026-03-30     오태경 기자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청주시가 고질적인 교통사고 위험 지역과 상습 정체 구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상당산성 회전교차로를 포함한 주요 지점 3개소에 총 46억 원을 투입,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겨울철마다 빙판길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상당산성 회전교차로의 구조적 결함 해결에 집중한다. 시는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의 기울기(편구배)가 심해 사고 위험이 컸던 해당 구간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한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간 이 사업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나, 시민 불편을 고려해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 조기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상가 이용 차량의 불법 유턴으로 몸살을 앓던 산미로 삼거리 교차로 역시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인근에 적절한 회차 구간이 없어 위험한 불법 유턴이 성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던 곳이다. 시는 20억 원을 투입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유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현재 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 내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추진해온 ‘7대 혼잡교차로 개선사업’도 마침표를 찍는다. 이미 정비를 마친 주성·분평·봉명·상당·모충·흥덕사거리 등 6개 지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대상지인 강서삼거리에 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오는 4월 착공해 교통섬 구조 조정 등을 거쳐 9월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병목 현상 해소로 시 전역의 도로망 표준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 진입로의 주행 불편과 산미로의 불법 유턴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서삼거리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