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윤희근, 충북지사 경선 후보등록 보이콧…"김수민 가산점 불공정"

2026-03-25     오태경 기자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국민의힘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경선 규칙(룰)을 둘러싼 후보 간 갈등이 폭발하며 경선 일정이 파행 위기에 직면했다.

2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이 전날 실시한 충북지사 본경선 후보 등록에 윤갑근·윤희근 예비후보가 신청을 거부하며 보이콧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본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김수민 예비후보가 유일하며, 김 후보는 단독 등록에 따라 경선 기호 2번을 선점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김수민 후보의 중도 합류와 그에 따른 가산점 부여 방식에 대해 두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시작됐다. 윤갑근·윤희근 후보는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후보에게 여성·청년 가산점 등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룰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후보직 사퇴까지 불사하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져 중앙당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희근 후보는 “지각 합류한 후보에게 가산점 혜택까지 주는 것은 특정 인물을 밀어주기 위한 편파 행정”이라고 직격하며, 공정성을 위해 본인의 ‘정치 신인 가산점’마저 내려놓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윤갑근 후보 역시 “특정인의 합류로 경선 일정이 늘어난 것 자체가 선거 운동 기간을 벌어주려는 의도로 의심된다”며 “오히려 지연 등록에 따른 감점을 적용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김수민 후보 측은 “이미 당헌·당규와 중앙당 방침에 따라 확정된 규칙을 경선 도중에 바꾸자는 주장이야말로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기존 룰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번 경선 룰 변경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뒤, 오는 26일 각 후보 진영에 최종 입장을 회신할 계획이다.

보이콧에 나선 두 후보는 “중앙당이 내놓을 답변의 내용에 따라 향후 조직적인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이번 주말이 경선 국면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