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청주시의장, 공천 과정 반발…6·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2026-03-23 오태경 기자
(충북뉴스 오태경기자) 4선의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이 23일 중앙당의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년 가까운 의정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실천이 진정한 혁신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배경으로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직접 겨냥했다. "중앙의 판단이 지역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최근 공천 혼선은 더 납득 가능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복수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은 경선을 통해 시민이 직접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혔다. 김 의장은 "청주는 역대 재선 시장이 없어 어떤 사업도 연속성 있게 추진된 적이 없다"며 "청주 발전을 위해 당을 떠나 현 시장의 재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불출마가 정치를 떠나는 퇴장이 아닌 청주의 건강한 정치를 여는 첫 페이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청주시 아 선거구(오송·강내·강서1)에서 4선을 지낸 뒤 현재 통합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2024년 11월부터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