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협중앙회장 선거 본격화…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출마

충북 최초 전국지역협의회장 대표 출신 "현장 중심 중앙회 만들 것"

2025-12-18     오태경 기자

(충북뉴스 오태경 기자)  차기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청주지역에서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3~24일 진행된다. 내년 1월 7일 실시하는 선거에는 전국 860명의 조합 이사장이 참여한다.

현재 예비후보로는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과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등 5명이 등록한 상황이다.

송재용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충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남청주신협 대표감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충북 최초로 신협 전국지역협의회장 대표를 맡았다.

송 이사장은 단위조합 현장에서 성장한 이사장으로 '현장을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2016년 취임 당시 2400억원이던 남청주신협 자산을 2025년 기준 9200억원까지 키우며 전국 8위 규모 조합으로 성장시켰다.

송 이사장은 "신협의 중심은 언제나 조합이고, 중앙회의 역할은 조합을 '지원'하는 일"이라며 "감독과 지시의 중앙회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조합의 부담을 덜어주는 중앙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 규모나 지역과 상관없이 어려울 때 먼저 손 내밀고, 잘될 때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조합이 강해져야 신협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중앙회의 역할 재정립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앙회가 단위조합을 지휘·통제하는 상급 기관에서 벗어나 '지원·조정'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앙회비 상한제 도입과 자산 500억원 이하 소형조합 회비 면제, 상환준비금 이율 인상, 부실채권 관리기구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이 변화의 길"이라며 "단위조합 현장에서 경영 경험을 쌓고 실제 검증해 온 만큼, 중앙과 현장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의 과제로는 급등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의 총자산은 상반기말 기준 15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6% 늘었다. 신협은 상반기 33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3375억원에 이어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연체율은 8.36%로 지난해말 6.03% 대비 2.33%포인트 뛰었다.

김윤식 현 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2년부터 연임 중으로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재연임 제한 규정으로 차기 회장은 새 인물로 교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