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의 Easy바이오] 충북 화장품, 모스크바에서 가능성을 보다

2025-12-09     정재욱 실장

(충북뉴스 정재욱의 Easy바이오)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회원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K-뷰티와 차별화되는 충북·청주의 화장품 산업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한 ‘무역사절단’ 역할이었다. 참여 기업 대부분이 러시아 시장은 처음이었다.

출발 전 가장 큰 걱정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상황 속에서 과연 K-뷰티 홍보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모스크바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분위기는 안정적이었다.

물론 바이어 모집과 적극적인 활동에는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기업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정도의 장애물은 아니었다.

현지시간 26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바이어 미팅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맞물리며 충분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참여 기업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기업 활동에서 늘 중요한 요소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소비자 취향과 유행 변화가 빠르고, 제품마다 유통기한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번에 함께한 기업들 역시 이러한 걱정을 안고 출국했다. 전쟁 상황 속에 이미 러시아 시장에는 중국 제품의 점유가 늘어났고, 일부 품목에서는 한국 제품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시장이든 틈새는 존재하며, 진심을 담은 우수한 제품은 결국 경쟁력을 가진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충북의 화장품 기업들은 K-뷰티의 선두주자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청주의 중소기업들은 눈에 띄는 시장 확대를 이루고 있으며,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회·판로·제품개발 지원이 기업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번 모스크바 무역사절단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남미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것이다.

기업은 끊임없는 시장 개척과 제품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이뤄야 생존할 수 있다. 전쟁 중이라도 K-뷰티의 선두 기업들은 쉼 없이 달리고 있고, 그 뒤에는 충북도·청주시·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든든한 지원이 함께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모스크바의 거리와 매장이 언젠가 충북의 아름다움을 담은 K-뷰티 제품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