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의 의학칼럼] 폐암의 모든 것 : 上

2025-05-19     이국주 원장

(충북뉴스 이국주의 의학칼럼)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6.8명으로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6.3%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폐암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폐암의 증상과 진단방법, 위험 요인, 치료법과 예방법 등 폐암 관련 전반적인 정보를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흡연이 최대의 적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을 말하며, 조직학적 모양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15%)’과 ‘비소세포폐암(85%)’으로 분류하며,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40%)’, ‘편평상피세포암(30%)’, ‘대세포암(large cell carcinoma)’ 등으로 구분한다.

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발견 당시 다른 장기 등에 전이돼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흡연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완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흡연과 연관이 많은 반면, 선암은 상대적으로 흡연과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률 1위, 발생률 4위

우리나라에서 폐암은 한 해에 인구 10만 명당 28.1명이 발생하여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폐암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6.8명으로 남녀 모두에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근치적 절제술’에 국한돼 있는데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 1, 2기 환자의 수는 전체 폐암 환자의 20% 미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이 가능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관련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1. 폐암의 초기 증상 및 징후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체중감소다.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 호흡 시 ‘쌕쌕’거림, 피로, 식욕감소, 삼킴곤란 등이 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이된 장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전이 환자는 두통, 어지러움, 걸음걸이 이상 등이 나타나고, 뼈로 전이된 경우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척추에 전이된 경우 갑작스런 하지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폐암 환자의 대다수가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병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실정이다.

1-2. 폐암의 조기진단

폐암의 조기 검진은 폐암 발생 위험군인 40세 이상의 남자이면서 하루 1갑 이상의 흡연자,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처럼 폐암이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높은 다른 종류의 암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까지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기 진단 방법은 안타깝게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세포 검사는 폐암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들은 권유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와 비교해 방사선 노출량을 8분의 1로 줄인 저선량 나선형 흉부전산화단층촬영 검사(Low-dose spiral chest CT)가 새로운 조기 진단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검사 방법은 흉부 X-선에 비해 조기 폐암이 약 3~10배 정도 더 발견되며 특히 말초 부위 작은 선암의 조기 발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폐암 자체의 특성과 검진 방법의 한계 때문에 폐암 검진은 매우 복잡한 문제로 폐암 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지, 현재 검진의 대상을 어떻게 해야 비용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연구중이다.

폐암의 위험 요인과 치료법, 예방법은 下편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