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은·옥천·영동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김학철 충북도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행정 난맥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17일 청주·보은·옥천·영동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김학철(충주1·무소속)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충주 모 중학교의 교내 닭 사육장 철거 기사를 인용하며 “교육청의 감사 방식이 실적 내기에 치우쳐 스스로 망신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운동부 학생에게 끼니도 못 먹인다는 식으로 충북교육계 얼굴에 스스로 침을 뱉은 꼴”이라며 “도교육청 감사부서가 실적에 혈안이 돼 사소한 것까지 감사를 지시한 측면이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9월 해당 학교를 종합감사 한 도교육청은 교내 불법 사육장을 설치해 닭을 키운 충주 C 중학교를 적발했다.

이 학교는 운동부에 영양식을 주기 위해 토종닭을 사육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관련법 위반을 근거로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학교는 사육장을 철거하고 키우던 닭을 기부했다.

학생을 볼모로 한 급식파업과 부실급식 논란을 부른 청주 모 여자고교 급식 종사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의원은 청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감에서 “아이들을 볼모로 투쟁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그는 문제가 된 부실 식단을 설명하며 “급식 종사자는 물론, 부실 급식 제공에 방임한 학교와 교육청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해당 학교 영양사가 교육공무원인 점을 들어 도교육청 차원의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학교 영양사·조리사 등은 조식 급식 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10월 23일부터 보름 간 아침 급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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