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이 면(面) 지역 거주 여성들을 찾아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원거리 진료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우리동네 산부인과’ 사업은 2011년 9월 첫 진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1년 62명, 2012년 655명, 2013년 411명, 2014년 483명, 2015년 428명, 2016년 492명 등 지난해까지 2천531명의 여성이 진료를 받았다. 올해는 10월까지 379명이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이동식 초음파기 등의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영동병원 의료진과 함께 진료팀을 꾸려 지역 곳곳을 누빈다.

매월 2회 읍·면을 순회해 임산부와 여성들의 진료를 돕는다.

초음파와 기형아 검사 등을 통해 태아 건강 검진과 희망자에 한해선 자궁·유방 등 부인과 검진도 병행한다.

검진 이상자는 발견 즉시 2차 무료검진 쿠폰을 발급해 영동병원에서 재검진과 치료도 받을 수 있다.

분만 후 6~8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자궁수축과 산욕기 관리, 산모 건강관리 교육, 신생아 건강관리 교육도 한다.

진료비가 전액 무료인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매월 둘째·셋째 주 수요일 읍·면별 보건지소에서 진행한다. 면 지역 거주 임산부와 여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남은 일정은 ▲11월 15일 황간·추풍령 ▲12월 6일 양강·학산·용화 ▲12월 20일 용산·심천·양산 등이다.

한편 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 임신 전 검사비 지원, 임산부 산전검사, 임산부 엽산·철분제 지원, 모자보건교실 운영, 우리동네 산부인과 운영, 유축기 대여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