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문화·편의시설 갖춰…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청주고속터미널

[충북뉴스 청주=김용언 기자]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이 문화와 편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청주고속터미널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청주고속터미널은 5천억 원을 투자해 기존 터미널의 본관동과 주유소, 주차장 등을 철거한 후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건축면적 1만3천687㎡, 연면적 25만6천222㎡ 규모의 건물에는 주상복합 건물 2개와 아파트·오피스텔이 들어선다.

500가구가 들어서는 아파트와 600~700가구의 오피스텔과 함께 고속스터미널, 뮤지컬 전용극장, 미술관, 호텔(객실 200개) 등이 만들어진다.

특히 1천6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은 국내 최정상 수준의 최첨단 음향·조명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뮤지컬 전용극장과 함께 조성될 미술관은 중부권 최대 규모다.

뮤지컬 극장 지하 1층에 만들어질 터미널은 승객 동선을 고려해 승·하차장이 분리된다.

외부에 박차장(버스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 매연과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임시 승차장과 매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 컨소시엄에는 청주고속터미널과 대기업 3곳이 시공·금융사로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구단위 계획, 건축 허가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2019년 착공에 들어간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터미널 측은 사업 완료 시 8천8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6천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찬규 청주고속터미널 대표는 “청주의 관문인 터미널 일원을 도심 속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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