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충북도내 일부 학교가 현장체험학습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해 감사에 적발됐다.

충북교육청은 지역 9개 학교(초 3, 중 3, 고 3)에 대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수학여행 업무를 맡으면서 매뉴얼에 정해진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할 경우 학부모와 교원으로 구성된 활성화위원회를 만들어 시기, 장소 선정, 경비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의견을 무시하고 업무를 처리한 담당자들도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한 중학교 교사는 장소 선정에 대해 안전상의 문제로 학교운영위의 장소 변경 심의를 받았지만, 원안대로 추진하면서 지역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묵을 숙박시설의 사용허가를 받고도 숙박비 20여만원을 별도 지급하며 다른 지역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6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12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각각 1건을 시정·통보 조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다수 학교가 관련 법령 등을 잘 준수했다”며 “일부 업무처리 미숙 사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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