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뽑힌 박형권 시인. ⓒ보은군

[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제10회 오장환문학상에 박형권 시인이, 제6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김백형(본명 김태희)씨가 각각 수상자로 확정됐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솔출판사는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박 시인의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모악)을 선정했다.

오장환 신인문학상은 광화문바닥분수를 쓴 김백형씨가 받는다.

박 시인의 시집은 자본주의 문명의 암담한 현재와 미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시집이란 평을 받았다.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받는 김백형씨. ⓒ보은군

광화문바닥분수는 시대적 상징성과 삶, 존재에 대한 고민을 우화적·알레고리적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박 시인에게는 창작기금 1천만 원이, 김씨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27일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뱃들공원에서 열린다.

오장환 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1918∼1951)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그동안 최금진(1회)·백무산(2회)·최두석(3회)·김수열(4회)·최종천(5회)·윤재철(6회)·장이지(7회)·최정례(8회)·이덕규(9회) 시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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