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판정 받고 첫 대회 우승…도쿄 패럴림픽 선전 구슬땀

▲윤용호(왼쪽 두번째)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유도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청주대학교

[충북뉴스 청주=오홍지 기자] 청주대학교 유도부 윤용호(체육교육학과 2년)가 IBSA(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협회) 세계유도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용호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66kg급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우승했다.

1회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일본 후지모토를 만나 지도를 받으며 불리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모두 걸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2회전과 3회전은 카자흐스탄 투름베도프와 우즈벡 투아뮤로도브와 경합을 벌여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몽골 아짐 선수에게 힘에서 밀리며 힘든 경기를 이어가다 상대방이 뒷걸음치는 순간 발뒷축 기술로 절반을 따내고 누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청주 청석고등학교를 졸업한 윤용호는 청주대 유도부에서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거는 등 송대남(국대대표 유도 코치)을 잇는 기대주로 부각됐으나, 지난달 장애판정을 받았다.

윤용호는 오는 2020년 일본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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