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평강 소재 다양한 프로그램 반겨…자원봉사자 성공개최 이끌어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온달과 평강, 달과 강 낭만축제’란 주제로 열린 제21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단양온달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 축제는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2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축제 행사장은 가을 나들이를 온 관람객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추진위는 이번 축제에 1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 첫날인 29일 화려한 뮤지컬 갈라쇼로 진행된 개막식으로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둘째 날 30일엔 첫날부터 이어진 온달산성 전투와 온달평강 팔씨름 대회, 도전! 온달장군, 윷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축제 재미를 더했다.

달강달강 콘서트와 고구려 무예시연,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온달산성 전투는 시원하고 짜릿함을 선사하며 자녀를 동반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행사와 공연은 마지막 날까지 진행돼 축제의 흥을 계속 이어갔다.

마지막 날에는 흥겨운 남사당놀이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온달장군 선발대회는 대규모 행사에서 탈피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를 가미한 유쾌한 행사로 치러져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복식과 난전, 대장간, 병장기 등 다양한 고구려 체험행사가 마련된 고구려 테마존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축제의 킬링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고구려 의상을 입은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는 테마존은 엽전을 사용해야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다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퍼포먼스가 더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석고 공예와 전통한과 만들기, 추억의 뻥튀기 등 체험행사는 중‧장년층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발길을 유혹했다.

전통 다도‧다식과 전통부채 만들기, 벼루장 등 우리고장 문화재 체험, 탁본 체험 등 학습적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밤 시간대에는 단양읍 수변거리와 나루공연장 등지에서 버스킹, 콘서트 등 공연행사가 이어져 가을 로맨스를 선물했다.

단양지역 인기 관광지를 1년간 할인 받을 수 있는 온달평강증과 무료 셔틀 택시‧버스 등 다양한 관람객 편의 시책도 축제 흥행에 한몫했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이번 축제에는 15만 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으며 전국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역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참여는 성황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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