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의회 '재정지원 조례안' 심사…통과 여부 관심

▲청주시티FC 엠블럼.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김용언 기자]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 창단을 추진 중인 청주시티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청주시티FC 관계자는 “오늘 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60일 이내 연맹 이사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시티FC가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한지, 프로축구가 가능한 경기장과 시설을 갖췄는지, 재정 마련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FC 측은 경기장 인프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티FC 관계자는 “지난 5월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U-20대표팀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경기장 인프라는 사실상 합격점을 받았다”며 “선수 라커룸 등 일부 지적 사항에 대한 보수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청주시의 재정 지원 계획을 뼈대로 하는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 여부다.

시는 이달 초 프로축구단 지원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시의 부실 행정 등이 지적받았다. 이후 시는 의회 지적사항 등을 보완한 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에는 프로축구단 육성·지원, 경기장 우선 사용 및 사용료 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프로축구단 지원에 따른 감사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를 통해 위법 부당한 사항이 적발되면 시정을 명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의 유효 기간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명시했다. 

지원 예산 규모는 110억 원으로, K리그 챌린지(2부)에 참가할 프로축구단 창단 자금 50억 원 중 30억 원은 시가 부담한다. 창단 후 4년 동안 매년 20억 원도 추가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산 지원계획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티FC는 청주시와의 연고협약서와 확정된 재정지원서를 연맹에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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