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5배 규모…대한체육회, 11월까지 입촌 마무리

[충북뉴스 진천=오홍지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요람인 국가대표선수촌의 진천 시대가 열렸다.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27일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에서 열린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 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지난 50여 년간 태릉선수촌 발자취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상영(펜싱), 김국영(육상), 진종오(사격) 등은 국가대표선수촌과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가 '손에 손잡고'를 부르는 등 진천 선수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진천 선수촌은 2004년 12월 종합훈련선수촌 건립 계획 확정 후 13년 만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5천130억 원이 투입됐다.

총 부지면적은 159만4천870㎡(건물면적 19만1천118㎡)로 태릉선수촌(31만696㎡)의 5배 규모다. 수용 종목과 인원은 35종목 1천150여 명이다.

진천 선수촌은 10월 중순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의 장비 이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이 차례로 입촌한다.

대한체육회는 11월까지 일부 동계종목을 제외한 종목들의 선수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진천 선수촌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고 함께하는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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