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사업 등 일손 부족 해소…활력 있는 농촌 만들기 지속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농기계 값 상승과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단양군의 농기계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농기계 임대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양군은 이 임대서비스는 2014∼2017년 3년 여간 8천935농가가 혜택을 받았고, 작업면적은 서울 여의도(290ha)에 19배를 상회하는 5천612ha라고 24일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단양군농업기술센터 본소와 가곡면에 위치한 북부지소가 운영 중이다.

이달까지 농기계임대실적은 본소 466ha(929농가), 북부지소 647ha(1014농가)다.

여기에 남부지소가 10월 문을 열면 단성면과 대강면, 적성면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가 수월해져 혜택을 받는 농가는 더욱 늘어난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굴삭기 외 95종 600대의 농기계를 갖췄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75세 이상과 홀몸 여성, 장애인 농업인의 농사일을 돕는다. 2015∼2017년 2년 여간 914농가에 1천397건을 지원했고, 면적도 290ha에 이른다.

이들은 경운과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작업 대행서비스를 330㎡ 당 1만원에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올해부턴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자제 살포와 긴급방제 서비스도 하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는 기존 2팀 6명으로 운영되던 인력지원단을 3팀 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굴삭기와 로우더 등 농업용 건설장비 면허취득 위탁교육비 지원, 마을별 농기계순회 교육 등도 마련된다.

한편 지난 6∼7월 30℃를 오르내리는 계속된 고온현상과 가뭄에 해결사로 등장했던 단비기동대도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15년 류한우 군수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됐다. 단비기동대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에 별동대처럼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기동 급수반이다.

가뭄이 극심했던 2015∼2016년엔 하루 평균 5㏊ 이상 농지에 2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

류 군수는 “가을 들판에 무르익어가는 오곡백과를 보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농민의 모습을 늘 상상한다”면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농기계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활력 넘치는 농촌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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