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하모니 장작가마’ 부스 운영

[충북뉴스 청주=오홍지 기자] “저의 꿈은 각 세계를 여행하면서 가마 앞에 앉아 도자기를 굽는 것입니다. 무겁게만 느껴지던 도예가 아닌, 친구와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의 도예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어요.”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하모니 장작가마’란 부스를 운영 중인 조훈희(사진·46) 도예가의 포부다.

16일 충북뉴스와 만난 그는 하모니 장작가마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인위적으로 도자기에 유화를 입히던 기존과는 다르다”며 “도자기를 만들 당시 사용했던 재료 본질을 그대로 살려 만들기 때문에 더욱 자연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모니 장작가마 부스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작가들로 구성된 ‘하모니 국제도예프랜드십’이 참여한다. 여기엔 국내 9명의 작가와 해외 20여 명의 작가 등 국내외 총 30여 명의 작가가 활동 중이다.

하모니를 ‘어울림 조화’라고 강조한 조 도예가는 세계 나라별 작가들과 도자기로 소통·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게 이 모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엔 태국에서도 공예전을 열 예정”이라며 “노년까지 세계를 돌며 도자기를 만드는 삶을 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하모니 작가들이 세계 곳곳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나라를 다니면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도자기의 즐거움을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하모니 장작가마’는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조령민속공예촌 옹기종기 도예방에 있다. 이 가마는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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