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호평

▲정광호(맨 왼쪽) 단양군보건소장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살예방 사업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후 수상 지자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단양군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년 자살예방사업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자살 제로, 건강한 단양’ 을 슬로건으로 자살예방 환경 조성과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이 호평을 받아 지난 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했다.

단양군엔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이 없는데다 보건소 외에는 상담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단체가 단 한군데도 없을 만큼 인프라가 취약하다.

이에 군은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자살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지난해 1500여 가정을 방문해 신규 대상자 발굴과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자살 예방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산부와 군인, 요양서비스업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취학어린이 중독예방교육과 심리극, 우울스트레스 검사, 생명또래지킴이 양성 등 아동·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8개 읍·면 145곳 부녀회장의 가정을 ‘생명사랑 징검다리 가(家)’로 지정해 취약계층 상담은 물론, 의료시설과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자살예방 문구를 넣은 농약판매 비닐봉투를 단양지역 농약사에 배포했다.

몇 차례 자살 사건이 발생했던 적성대교에는 자살예방 홍보문구가 적힌 입간판 등을 설치해 올해 단 1건의 자살도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거뒀다.

군은 또 단양경찰서와 단양우체국, 단양소방서, 단양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 10여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캠페인과 홍보전단지 비치 등 자살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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