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원 조성사업 추진 결실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 연꽃이 개화해 수려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화공원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작년 말부터 1억1천만 원을 들여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 어둡게만 비추어졌던 추모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역사의 아픔을 승화해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함이다.

올 여름 첫 결실로 공원 곳곳에 조성해 놓은 약 1만㎡ 규모의 연못엔 형형색색의 연꽃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대왕 연꽃으로 불리는 ‘빅토리아’ 연꽃은 수많은 연꽃 동호인들과 사진 동호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닌, 풍성한 볼거리를 감상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며 “늦여름 화려한 연꽃과 함께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한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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