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들여 도담삼봉∼상진대교 야간 경관조명 새 단장

▲도담삼봉 야경. ⓒ단양군청

[충북뉴스 단양=이재열 기자]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매력 중 하나인 밤풍경이 더욱 화려해졌다.

단양군은 지난 1월부터 30억 원을 들여 도담삼봉∼상진대교 7km 물길을 따라 야간 경관조명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여름 관광성수기를 맞아 1단계로 도전2교와 삼봉대교, 양백폭포 강변길, 소금정 공원, 나루공연장, 청소년문화의집에 대한 야경사업은 6월 마무리하고 연출최적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도담삼봉에서 단양시내를 잇는 도전2교(1천m) 아래에는 다양한 빛깔을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 275개를 설치해 은하수를 건너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 다리는 기존 도담삼봉 야경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면서 밤풍경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단양강을 가로지르는 삼봉대교(300m)는 밋밋한 분위기를 벗고 무지개다리로 재탄생됐다.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3개의 아치는 레드, 그린, 불루빛 조명이 시시각각 색깔이 바뀌도록 연출했다.

다리의 난간은 은은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도록 핑크빛 조명으로 마무리했다.

밤이면 이 다리는 1200개의 오색 LED 조명이 뿜어내는 화려한 색채가 단양강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삼봉대교 야경. ⓒ단양군청

삼봉대교는 단양의 야경명소로 손꼽히는 고수대교와 견줄만한 또 하나의 야경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시내에서 건너보이는 양백폭포 강변길(1천500m)도 방호벽을 따라 다양한 색 연출이 가능한 LED 조명 500여개가 설치됐다.

이 길은 강물에 투영된 또 하나의 길과 쌍을 이루면서 어둠속에서 빛나는 공항 활주로 유도등의 느낌이 들만큼 착시효과를 자아낸다.

특히 조명이 릴레이 경주를 하듯 순차적으로 달려 나가는 효과는 이 길만의 감상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야경은 기존 도담삼봉과 고수·상진대교, 양백산 전망대, 상상의 거리 등 이른바 야경팔경과 조화를 이루며 밤풍경을 새롭게 연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중보 담수로 수면이 상승하면서 호반관광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한 야경은 생동감과 입체감은 물론, 수면과 어우러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단계로 장미터널, 사회복지회관 경관조명 신설사업과 수변로, 삼봉로(상진리) 경관조명 보강사업에 대한 야경사업도 1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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