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교 버스정류장서 발견 후 신속 대응 ‘귀감’

[충북뉴스 충주=이재열 기자] 충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경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던 충주교통㈜ 소속 버스기사 최영환(43‧사진)씨는 공설시장 건너편 충주교 버스정류장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을 직감한 최씨는 버스를 세우고 달려가 할머니를 깨워봤지만 의식을 잃은 것 같아 119에 신고하고, 할머니를 평평한 곳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같은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넘긴 할머니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평상시 숙지하고 있던 심폐소생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씨의 회사인 충주교통은 “최 씨의 선행을 계기로 소속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내년부터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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