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시인·수필가. ⓒ충북뉴스

[시인‧수필가 김병연] 눈은 마음의 창
말은 영혼의 집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비단 같이 고운 말을 하고
마음이 차디찬 사람의 말은
청자의 가슴에 서리를 내리게 한다

진리에 진리를 더한 말은
과학자를 만들고 대통령을 만들었다

영혼을 울리는 말 한마디가
슈바이처를 인류의 스승으로 만들었다

팔등신 미녀 같은 말
여름날 시원한 바람 같은 말
가을철 신선한 바람 같은 말
산골 계곡 물 같은 말
소나기 지나간 들판 같은 말
청자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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