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시설포도 재배…품종 갱신 등 심사항목 높은 점수

[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옥천군은 제24대 친환경포도왕에 동이면 세산리에서 캠벨얼리를 주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는 경력 21년차의 임숙재(53‧사진)씨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옥천군에 따르면 임씨는 21년 동안 시설포도만 재배해온 ‘포도사랑 농군’이다.

하우스 비닐 커튼을 직접 제작·시공할 정도로 시설포도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온몸으로 익힌 전문가로 알려졌다.

임씨는 포도왕 선발 심사에서 재배면적과 품종 갱신, 생산량, 작황, 포도송이 무게, 출하유형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의 한 심사위원은 “병해충 발생이 없고 알이 고르고 크며 포장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했다.

임씨는 농업경영인 옥천군연합회 정책부회장, 동이면 의용소방대 반장, 동이면 애향회원 등으로 활동한 점도 좋은 결과를 얻게 했다.

현재 1만1천여㎡ 비닐하우스 재배시설에서 60% 정도를 캠벨얼리 품종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자옥, 흑보석 등 신품종 포도 생산에도 열정이 크다.

임씨는 “포도 재배기술 향상으로 옥천포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옥천군은 지역 포도 농가의 사기진작과 농업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포도왕’을 선발해오고 있다.

임씨에 대한 시상은 제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기간인 내달 21일 축제장 주무대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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