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소 4만6천여명 수혜…올바른 식습관 형성 등 기여

어린이집 급식교육 모습. ⓒ충북도청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등 어린이 급식소의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와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2012년 청주 상당·서원 어린이급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도내에는 청주시 3개소, 단양군을 제외한 시‧군별 1개소 등 총 12개소의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들 대부분 도내 소재 대학교가 운영을 맡고 있다.

올 하반기 설치 예정인 단양군을 포함하면 도내 전역에서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급식관리가 이뤄지는 셈이다.

센터에선 등록된 급식소에 센터 소속 영양사 등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를 지원한다.

또 어린이 요리교실, 바른 먹거리 체험 등의 교육과 함께 식생활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센터의 수혜를 받는 대상은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1천303개소 4만6천412명에 이른다.

한편 2016년 10~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앙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의뢰해 등록 급식소 이용 어린이 부모 1천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손을 씻는다는 응답이 95.9%, 편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86.6%, 음식 남김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85.6%로 어린이의 식생활 습관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낙주 충북도 식의약안전과장은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소의 모든 어린이가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센터 미등록 급식소에 대한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며 “센터 운영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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