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천서 80여년 생활…市 “건강한 삶 축하”

[충북뉴스 제천=이재열 기자] “우리 어머니는 121세가 확실합니다.”

세계 최고령 등재를 앞둔 김엄곡 할머니의 아들 정하택 씨의 말이다.

제천시는 지난 21일 구리시 소재 요양원을 찾아 세계 최고령을 앞둔 김엄곡 할머니에게 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신현상 재경제천향우회회장, 제천시 홍보대사인 최종열(탐험가)‧조재권(가수)‧김태곤(가수)씨와 함께 김엄곡 할머니에게 명예시민패와 카네이션 꽃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금성면 중전리 출신인 김 할머니는 80여년 가까이를 제천에서 지내며 평생 감기약을 3~4번만 드실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재경제천향우회 자문위원인 할머니의 아들 정하택 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평소 돌나물 반찬과 박하사탕을 즐겨 드셨다.

또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혼자 농사를 지으며 자식 넷을 가르쳤으며, 강인한 성품에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엄한 가장의 몫을 홀로 감내하며 살아오셨다.

정 씨는 “80여 년을 제천에서 정말 건강하게 지내셨다. 이번 세계 최고령 등재를 통해 힐링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제천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