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탄리 일원 전통문화 체험 등 봄맞이 제격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새봄을 맞아 벚꽃과 함께하는 화합잔치가 영동군에서 펼쳐진다.

영동군은 오는 9일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서 제2회 호탄 벚꽃문화축제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호탄 벚꽃문화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꾸미는 주민 참여형 문화축제다.

매년 4월이면 호탄마을 주변 도로변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충남 금산과 옥천 이원, 영동 학산 등을 잇는 이 마을 주변 도로는 오래전부터 벚꽃 명소와 동시에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가족들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호탄리 김문형(69)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 도로변의 벚꽃을 홍보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마련했다.

9일 오전 10시부터 제기차기, 민속놀이 등의 전통문화 체험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오후 1시에는 관람객들이 마음껏 거리를 거닐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호탄교~갈기산 주차장 왕복 6km 구간에서 벚꽃길 걷기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호탄교 고수부지 광장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펼치는 무용, 난타, 창, 드럼, 풍물놀이 등의 공연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함께 한다.

이날 저녁 7시경엔 182개의 서치라이트가 벚꽃을 환히 비쳐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벚꽃길 야간조명 점등식이 열리며, 노래자랑과 각설이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김문형 축제추진위원장은 “호탄 벚꽃축제는 소박하지만 금강 벚꽃을 보는 재미와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숨어있는 명소”라고 소개하며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낭만과 고향의 정이 가득한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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