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삼겹살축제준비위 지정 촉구…“삼국 우의 도타워질 것”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를 한중일 삼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삼겹살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김동진·이하 준비위)는 5일 보도자료를 내 “2014년부터 한중일은 매년 3곳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며 문화교류를 통한 우의와 협력을 다져오고 있으나, 단기적이고 이벤트적인 문화교류가 주류를 이루면서 각국의 속살 깊은 문화를 이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와 충북도, 청주시에 이같이 제안했다.

“한중일 역사상 삼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은 없었고 어떠한 시도도 없었다”고 한 준비위는 “한중일의 토종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가 처음으로 생겨난다면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는 더욱 깊어지고 동아시아인의 우의는 더욱 도타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청주삼겹살거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국민적인 음식인 ‘삼겹살을 통한 국민소통과 지역발전’이란 주제로 태어난 곳”이라며 “상권으로서 기능을 잃은 도심 전통시장을 삼겹살거리로 특화함으로써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문화가 있고, 시대정신을 담은 도전이 진행되는 이곳 일대에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공간이 들어선다면 한중일 문화 이해와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삼겹살거리 일대에 대한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거리 지정을 촉구했다.

한편 청주서문시장상인회는 삼겹살을 청주의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이름 붙이고, 2012년부터 삼겹살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제6회 3·3데이 삼겹살축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