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경로당 66곳 출장 진료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이 올해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는 박세복 군수의 노인복지분야 대표사업이다.

교통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낮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충북도내에선 처음 시행 중이다.

영동군은 2015년 44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55곳에 이어, 올해는 66곳으로 늘려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동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가 많은 상촌면 대해리 경로당을 비롯한 11개 경로당을 종합적인 심사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군내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10곳의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사 20명을 주치의로 정한 영동군은 이들을 도와줄 보건·간호 공무원 11명을 더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11개 읍‧면 전담팀도 꾸렸다.

또 다양한 만성질환 처방과 예방을 위한 약품 구입 등에 쓰일 예산 7천만 원도 확보한 상태다.

전담팀은 매월 둘째와 넷째 주 수요일 오후 전담 마을 경로당 출장 진료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살핀다. 내과·한의과 진료, 보건교육, 군정홍보 등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만3천734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중 질환이 심각한 주민 197명을 조기 발견해 도시 지역 병원 진료를 안내했다.

나은규 보건소장은 “경로당 전담 주치의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농촌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도”라면서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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