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충북 방문서 원론적 표명 ‘자질 의심’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송태영)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KTX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낸 성명에서 “충북의 최대 이슈이자 숙원사업인 세종역 설치 백지화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원론적 견해만 표명하며 즉답을 피하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문 전 대표는 (충북을 방문해) ‘철도시설공단의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는 자세를 보였고, 지난주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며 세종역 신설의 부당성을 외면했다”고 했다.

특히 “안 지사는 충청권의 상생 발전의 정신을 앞장서 실천해야하는 위치임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자당 소속 이해찬 국회의원의 주도로 지역 간 갈등이 벌어지는 시점에서 갈등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하지는 못할망정 표만 의식해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행태는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추후 세종역을 신설하겠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세종역 설치 백지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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