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권 도서 보유…1일 평균 253명 방문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올해로 개관 40여년을 맞은 영동도서관이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동도서관은 군 단위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이지만, 휴관일(국경일, 첫째·셋째주 월요일 등)을 제외한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도서를 대출해주고 있다. 도시지역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서비스다.

책을 보는 열람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중고생부터 취업을 준비하거나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진지한 사람들로 늘 붐빈다.

강의실에서는 외국어와 동화구연, 요가, 독서논술, 기타, 명상 등과 같은 다양한 평생교육도 진행해 늘 북적인다.

가족열람실도 있다. 엄마와 손을 잡고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러 오는 유·초등생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지역 문화사랑방을 자처하는 영동도서관의 꽃 손님이다.

잡지나 간행물을 볼 수 있는 정기간행물실은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까닭에 가끔은 아이와 엄마의 중간연락을 해주기도 한다.

또 희망 도서나 자료가 있을 때는 요청할 수도 있다. 

방학 기간에는 독서교실과 샌드아트, 창의적 작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무료 운영한다.

직원들의 친절도 영동도서관의 자랑거리다.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박창용 씨는 책을 읽다가 바람을 쐬러 나오는 애용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기도 한다.

다른 직원들도 매우 친절해 이용자와 영동도서관이 하나의 작은 문화공동체를 이룬 듯하다.

영동도서관은 1972년 2월 1일 개관했으며, 7만2천711권의 도서와 영상자료 2천135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8만2천809명이 이곳을 찾았다. 1일 평균 253명이 방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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