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가사도우미·공동생활제 지원 등 맞춤 서비스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이 지역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영동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대비 27.2%(1만3천750명)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상황.

영동군은 고령층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마을 경로당을 지원해 노인들의 취미·여가 지원은 물론, 건강생활과 노인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동군은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취미·여가활동 지원과 노인들의 다기능 활용공간인 경로당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맞춤시책들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인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영동군이 민선 6기 노인복지 분야 최고 공약으로 내세운 ‘경로당 가사도우미 지원’ 사업으로, 이는 충북도내에선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점심식사 차림과 뒷정리 등의 불편 해결에 도움을 주고, 가사도우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이 사업은 225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8억7천400만 원을 들여 노인들의 건강한 경로당 생활을 돕는다.

또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홀몸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생활제’도 20개소에 7천600만 원을 들여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행복나누미 강사 18명이 경로당을 찾아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는 노인 여가프로그램인 ‘9988 행복나누미 사업’도 276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4억4천400만 원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영동군은 경로당 보수와 생활환경개선사업, 운영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노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군내 340개소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책임보험을 가입한다.

김은예 주민복지과장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들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편안한 노후를 위한 특색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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