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천치안센터 새 단장…지역 예술인·주민 ‘문화 소통’ 공간

▲충청권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문화파출소 청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이 문화로 소통하는 '문화파출소'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에 문을 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유휴공간인 청원구 사천치안센터를 활용해 주민문화쉼터로 새롭게 단장한 문화파출소 ‘청원(☏043-219-1022)’을 오는 18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재단과 충북경찰청, 청원경찰서의 협력으로 추진된 문화파출소는 2년 여간 방치된 치안시설을 문화를 통해 도시재생 한 프로젝트다. 청주 등 전국 10개소에서 운영된다.

▲문화파출소 청원 내부 모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파출소에는 경찰인력 센터장 1명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보안관 1명이 상주해 일선 치안활동을 넘어 문화를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문화파출소 청원은 기존 파출소 사무실과 당직실, 탈의실 등을 개조해 사천동의 지명을 딴 ‘새동네 연습실’과 ‘질구지 창작실’, ‘실개천 다락방’, ‘한평극장’, ‘한평갤러리’, ‘사천요리방’, ‘사천나들목’ 등 다양한 동아리방으로 꾸며졌다.

현재 이곳에서는 18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문화와 경찰이 협력해 주민문화쉼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진 도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발굴해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지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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