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천치안센터 새 단장…지역 예술인·주민 ‘문화 소통’ 공간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이 문화로 소통하는 '문화파출소'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에 문을 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유휴공간인 청원구 사천치안센터를 활용해 주민문화쉼터로 새롭게 단장한 문화파출소 ‘청원(☏043-219-1022)’을 오는 18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재단과 충북경찰청, 청원경찰서의 협력으로 추진된 문화파출소는 2년 여간 방치된 치안시설을 문화를 통해 도시재생 한 프로젝트다. 청주 등 전국 10개소에서 운영된다.
문화파출소에는 경찰인력 센터장 1명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보안관 1명이 상주해 일선 치안활동을 넘어 문화를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문화파출소 청원은 기존 파출소 사무실과 당직실, 탈의실 등을 개조해 사천동의 지명을 딴 ‘새동네 연습실’과 ‘질구지 창작실’, ‘실개천 다락방’, ‘한평극장’, ‘한평갤러리’, ‘사천요리방’, ‘사천나들목’ 등 다양한 동아리방으로 꾸며졌다.
현재 이곳에서는 18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문화와 경찰이 협력해 주민문화쉼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진 도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발굴해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지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록 기자
ahn@cb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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