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24시간 비상사태 대비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박세복 군수를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총괄대책반 등 8개반을 편성해 지난달 14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군청과 직속기관의 모든 공무원이 3교대로 돌아가며 방역활동 모니터링과 사육농가 예찰활동, 긴급방역체계 가동, 검역소 운영 지휘 등을 수행하며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군은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만사를 제쳐 놓았다.

오랜 기간 야심차게 준비했던 국제빙벽대회와 빙벽장 개장을 비롯, 순환수렵장과 새해 해맞이 행사도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했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도 일부과정을 취소했는가 하면, 연초 계획했던 군수 읍·면 순방도 2월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박 군수와 구정서 부군수도 수시로 통제초소를 방문해 근무 상황을 점검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방역활동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영동군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소 1개와 차단방역초소 3개, 통제초소 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제초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AI방역 통합관제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가금농가 19가구에 2천160kg의 면역증강제를 나눠준 영동군은 오는 13일까지 차단방역소와 가금농가에 AI 차단방역 소독약 1천100L를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AI가 도내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 종식될 때까지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방역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