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공예협회 실시협약…내년 1월 사업 착수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전통공예문화예술촌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협회)와 전통공예문화예술촌 조성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앞서 지난 1월 협회는 청주시에 공예촌 조성을 제안했다.

그동안 조성사업 준비와 검토를 거쳐 이날 실시협약을 한 것인데, 지난 3월 31일 공예촌 추진협약 후 8개월 만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실시협약에 따라 협회는 내년 1월부터 현황측량, 지질조사, 영향평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또 공예촌에 입주할 공예인을 모집하고 민간 투자유치에도 나서 내년 말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시는 사업 예정지에 대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추진, 도시계획 시설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사업대상지를 협회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승훈 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 실시협약을 해 사업을 확정하게 된 것은 협회와 시의회, 그 밖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 이라며 “공예촌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철 협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청주에 조성될 전통공예문화예술촌에 대한 전국 공예인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청주 공예촌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공예의 산실이자 메카로 만들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통공예문화예술촌은 청원구 내수읍 내수리 100번지 일원 9만9천170㎡에 총사업비 1천184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공예명장이 입주하는 공방 70개소를 비롯해 전통공예전시관, 전통공예생활사박물관, 전통공예기술양성소, 민속문화체험시설, 저잣거리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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