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 관객 대박행진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 난계국악단(단장 구정서)의 토요상설공연이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는 올 들어서만 지난 11월까지 1만6천500명의 관객이 찾았다.

아름다운 국악선율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 공연마다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토요상설공연은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선보이며 국악의 친숙함을 관객에게 전달해 국악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바꿔 놓고 있다.

단순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인기 비결이다.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국악과 전통의 산교육의 장으로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꼭 관람하고 싶은 문화 브랜드로 뜨거운 호응 속에 관객들을 맞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공연에는 학생, 군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 3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통 국악의 흥겨움이 살아 숨 쉬는 공연을 관람했다.

40분 가량 진행한 이날 공연에선 ‘함령지곡, ‘가야금산조’, ‘춘향가 중 사랑가’, ‘산조합주’, ‘삼도농악’ 등 우리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매년 4천4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영동군 난계국악단은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잇기 위해 1991년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으로 탄생했다. 현재 상임지휘자 1명과 단원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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